북촌문화센터(계동 105번지)에 인접한 한옥이다. 대지 북쪽으로 북촌길에 면한 필지는 근린생활시설로 개발되었지만, 그 밖의 주변한옥과 더불어 한옥군을 이루고 있다. 1929년 지적에는 104번지와 한 필지였으나 그 후 몇 개로 분할되었다. 104번지 중 가장 안쪽에 위치해 있으며 좁은 막힌 골목길을 통해 접근할 수 있다. ㄱ자형의 안채와 ㄴ자형의 사랑채가 튼 ㅁ자형을 이루고 있는데, 안마당 외에 진입마당, 사랑채 앞마당, 뒷마당 등 성격에 따른 마당이 분화되어 있다.
대문을 들어서면 앞마당에 이르게 되고, 여기에서 사랑채 앞의 좁은 사랑마당으로 들어가거나 문간을
통해 안마당으로 들어갈 수 있다. 안채 건넌방 앞에 화단이 조성된 외부공간이 있는데 앞마당과 창고로
구분되어 있다. 현재 건축주가 1967년 이사오기 전에 이미 많은 부분이 증축 변형되었다고 한다.
안방이 크게 증축되었고, 안채의 북쪽 외벽을 처마선까지 확장하여 화장실과 보일러실을 증축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