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촌마을의 귀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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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kchon
Bukchon   

북촌은 경복궁과 창덕궁의 사이, 옛 한양(조선시대 1392-1910년)의 중심부에 자리잡고 있는 곳으로 예로부터 서울의 가장 중요한 주거지로 인식되어 왔다.

어느 왕국시대나 예외 없이 왕권이나 권력을 잡기 위해 피비린내나는 암살, 살인극이 연속해서 벌어지는데 특히 조선시대 단종왕의 역사적 배경의 기록을 살펴보자.

1452년 단종왕은 12살의 나이에 왕위에 오른다. 그러나 그의 삼촌인 수양대군은 권력에 눈이 어두웠으나 특별한 직위가 없었다. 그러나 왕위의 계승의 뜻을 품은 수양대군이 심복인 권람의 추천으로 한명회를 만나 단종7년 1453년 단종이 누이 혜경공주 즉 영양위 정종의 집에 행차한 기회를 이용하여 무사들을 매복시키고, 어린 단종을 성실히 보살피는 황보인 등을 유인하여다가 참살할 때 이들이 흘린 피로 내를 이루고 비린내가 나므로 사람들이 집안에 있는 초목회 즉 재를 모두 가지고 나와서 붉은 피를 덮으니 동중은 온통 회로 덮였다.  그 후부터 이곳을 잿골 즉 회동, 지금은 재동으로 부르게 된 것인데 그 회동의 잿골이 재동의 잿골로 바꾸어지게 된 것이다.  이때 얼마난 많은 사람들이 죽임을 당했는지는 모르지만

이 역사적 대 참사가 일어난 곳은 가회동의 남쪽과 안국동의 북쪽사이에 위치해 있다.

수양대군은 왕세조의 자리에 올랐고 그이듬해 왕세조는 단종의 충신들을 모두 암살하였고 특히 단종의 6인조 학자와 철학자들을 왕세조를 암살하고 단종왕을 다시 왕위로 세우려는 암살혐위로 참살하였다. 그 유명한 6인의 참살극 외에도 왕세조는 범죄의 중심을 이루며 그외의 단종의 충신들의 가족, 친척, 관계자들 모두를 크고 작은 많은 계략, 음모, 살인극이 일어난 현장이 바로 북촌이었다.

세월이 흐르면서 북촌은 양반, 학자, 귀족 과 왕족들의 삶의 터전으로 자리잡게 되나,  여전히 계략, 음모, 살인등은 그들의 일상생활의 한 부분으로 존재하면서 1453년 처럼 대참살극은 아니지만 많은 살상극들이 있었다 전해진다.

이런 처절한 비극으로 인하여 이 지역에는 많은 산란한 영혼들이 방황을 한다.  이 지역에 전해져 오는 전설 같은 이야기로는 알수 없이 갑자기 닥쳐오는 죽음들, 어느 누구도 그 이유를 정확히 알 수 없으므로 현재에도 일어나는 이 비극에 대해 공공에게 공포 할 수는 없지만  역사적 사실만 보아도 북촌에는 억울한 평화롭지 못한 영혼들이 방황할 수 밖에 없는 충분한 근거를 알 수 있을 것 같다.

원한을 갖은 산란한 영혼들은 어떤 특정한 장소에 머물러 있기를 더 좋아 한다. 그 장소에 살고 있는 사람들을 유심히 살펴보면 보통사람들이 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상식 밖의 일을 함부로 한다. 혹은 가족과 서로 싸우고 분노한다. 그리고 정신력이 흐려지기도 하고, 육체적으로 치명적인 타격이 오기도 하고, 때로는 극심한 경우 자살까지도 한다.

이 전설 같은 귀신들과 북촌의 삶의 이야기에서 우리는 어떤 진실을 알 수 있는가?  그 영혼들은 단지 피비린내 나는 비극의 역사의 흔적만 남기고 있는 것인가?  아니면 그 원한 맺힌 영혼들은 선(정의)이 악(부정)을 물리치는 싸움에 도움이 된 후 평온한 장소로 가기를 소원하며 아직도 북촌을 방황하는 것인가?

English Page: The Ghosts of Bukch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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