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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인지 가회동 골목의 도로는 시멘트로 포장되었다. 한옥마을과 어울리지는 않았지만 적어도 기능적이었다. 그도로는 사람들이 걸어다니고, 자동차가 지나다는고, 어떠한 날씨에도 견딜 수 있는 힘을 지탱할 수 있었다. 단지 엄청난 눈이 내린 후 얼음길이 되면 미끄러워 길을 다니기에 어려움을 겪은 경험외에는 별 문제가 없었다.
2001년부터 북촌가꾸기 사업이 시작되며 서울시 북촌사업단은 특히 가회동 31번지의 한옥밀집지역를 역사적 중요성과 한옥의 멋과 그 골목길의 시멘트길은 한옥의 문화적 가치를 손상시키는 일이라 지적하고 가회동 31번지를 북촌마을안에서도 가장 중요한 지역이란 의미의 S1이라 지칭하며 회색길을 파내고 매력적인 붉은색으로 포장하기 시작했다.
2002년 가회동 31번지 골목길이 붉은색으로 새로 단장되었다. 아마도 옛날 황토길로 만들려는 의도인 것처럼 생각했지만, 무슨 재료를 어떤 기술로 일을 했는지 몇 개월도 되지도 않아 그 어느 시대에도 존재하지 않는 볼 수도 없이 흉측하고, 걸어다니기도 위험한 꼴불견의 한옥마을길이 되었다.
2005년 추운 겨울이 지난후 차마 눈을 뜨고 볼 수도 없는 형편의 길이 되고 흙이 우수수 흘러내려 사람과 자동차가 다니기에 위험한 지경이 되자, 서울시는 급히 구멍난 길을 시멘트로 막더니 그위에 기름을 원료로 한 에폭시(Epoxy)를 뿌려대기 시작하였다. 2003년후로 가회동 31번지의 원주민들은 거의 떠나고 한옥들은 몇 년간 비워두고 불법으로 전통한옥을 멸실한 후 온통 가회동 31번지는 신축을 하고 있으므로 일반 서민들이 살림하는 집들이 없어졌다. 우리들과 마을의 몇 사람만 살고 있다. 서울시는 한옥마을 도로공사가 필요하다고 생각될 때면, 주민들에게는 경고도 없이 인체에 해로운 화학물질을 뿌려대면서 도로공사를 한다.
며칠이 지나면 신축공사장의 트럭이나 레미콘, 포크레인등이 지나다니면 다시 구멍이 여기저기 생기고 거기에 시멘트(회색), 타막(검은색), 지금만든 황토색길, 지나다니던 더러워진 황토색, 2002년 제일 먼저 사용했던 붉은 색 도로 등등 골고루 존재한다. 서울시는 한옥마을의 간단한 골목길 포장도 해결할 수 없는 것처럼 보인다.
과연 이렇게 간단한 도로공사 하나를 보더라도 서울시의 ‘북촌가꾸기 사업’에 어떤 목적을 가지고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잘 알 수 있다. 대한민국의 문화유산을 지켜야 하는 사업이므로 우리들의 세금으로 예산이 책정되었다, 더욱 복잡하고 섬세하게 다루어야 하는 문화적, 도덕적, 철학적인 그리고 경제적차원의 북촌가꾸기 사업에 어떤 노력도 기울이지 않는다면, 여기에 엄청난 우리들의 세금은 왜 낭비되어야만 하며, 그 결과로 우리 전체 사회가 가지는 이익은 무엇인가 ?
붉은 색은 피를 상징하기도 한다.- 가회동 31번지 한옥특별보호구역의 도로에 붉은 색으로 포장하기로 한 것은 역사적인 의미를 말한다.- 6년간의 서울시 ‘북촌가꾸기 사업: 한옥보존과 복원’ 은 안타깝고도 슬픈일이지만 한옥마을길 포장도로를 보고 알 수 있듯이 엉망진창이다.
관련된 페이지 참고
북촌가꾸기 사업은 무슨 일을 성취하였는가?
휴식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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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년부터 한옥에서 살아온 나의 한옥 사랑이 이웹싸이트의 계기가 되었다. 현재는 공익을 도모하기 위해 발전해 나가고 있다. 공익을 위하여, 우리는 서울시에 남아있는 전통 가옥인 한옥을 보호하는 데에 생겨나는 문제점들에 대한 문서, 수필, 의견 또 사진들을 발표하고 있다. 현재 한국의 하회마을과 양동, 이 두 한옥 마을이 유네스코로부터 세계문화유산 지정지로 인정을 받으면서, 전통한옥은 전 세계의 관심사가 되고있다. 우리는 이 웹사이트를 통해 독자들에게 한옥이 어떻게, 왜? 계속 파괴되어지는지, 누가 그 책임을 지고 있는지 등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고자 하며 또한 어떠한 조취가 취해져야 하는지에 대한 의견을 조성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아울러 이 웹사이트가 사라지는 서울의 한옥 문화유산의 보호를 돕기 위해 우리 개개인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스스로 생각하고 결정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이다. David Kilbur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