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noks - My Point of View - 1

Kumgang Sun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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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4월 25일, 미황사의 훌륭한 주지스님, 금강스님께서 데이비드 킬번의 가회동 한옥을 방문해 주시고 한옥에 관하여 말씀해 주셨습니다.
http:/www.mihwangsa.com

해남 미황사 주지스님 금강스님

제가 살고 있는 곳은 역사가 1300년이 된 한국의 사찰입니다. 지금 가장 오래된 건물은 목조로 지어진 412년 된 건물인데요. 그 건물이 대웅전으로 메인 건물이고, 주변에 다 한옥으로 지어진 집들이 있습니다.

그런 한옥집에서 사는 것, 오래된 역사가 있는 그런 곳에 사는 것은 생활의 지혜가 담겨져 있습니다. 그래서 1000년, 2000년 동안이나 계속 쌓여있는 (지혜는) 즉, 사람들이 그 곳의 환경과 그 사람들의 심성과 이런 것에 맞추어져서 문 하나도 오래된 경험과 지혜가 담겨져 있는 것입니다.그래서 한옥은 특히나 한국사람들의 심성과 그 곳의 날씨와 정신문화까지 함께 결합된 것이죠.

예를 들어서 창문을 하나만 열어도 밖의 풍경, 자연과 내가 바로 하나가 되거든요. 한옥은 마음의 문을 하나만 열면 세상과 내가 하나가 된다는 그런 의미들이 담겨있습니다. 그래서 한옥집에 살게 되면 바로 세상과 내가 하나가 되는 마음들을 늘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 이야기 한다면, 현대 건물들은 수명이 100년밖에 가지 않지만, 한옥 건물들은 제가 아까 말씀 드린 대로 412년이 되었는데도 그대로 아주 단아하게 있습니다. 관리만 잘한다면 1000년까지도 갑니다. 그래서 쇠나 시멘트, 콘크리트로 지어진 건물들은 오래 가지 못하지만, 목조로 지어진 한옥은 굉장히 역사가 깁니다.

또 한가지 중요한 것이 소재인데, 나무와 흙을 이용해서 한옥을 짓기 때문에 나중에 오랜 세월이 흘러서 다시 집을 짓거나 없앤다고 했을 때도 이 재료들은 바로 자연으로 돌아갑니다. 그래서 바로 거름도 되고, 또다시 본래의 상태로 돌아가게 되는거죠. 그런데 현대의 집들은 시멘트, 콘크리트, 플라스틱과 이런 것들로 짓기 때문에 100년이 지나면 수많은 쓰레기들이 남습니다.

지금은 편리하고 보기도 좋을지 모르겠지만, 이것들이 100년이 지난다면, 이 지구의 아주 크나큰 골칫덩이인 쓰레기로 남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되도록이면 한옥집을 짓고 나무와 흙을 이용해서 집을 짓는 조상들의 지혜가 계속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것이 자연을 사랑하는 것이고, 자연 속에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의 지혜로운 모습인 것 같습니다. 사람 중심의 사고가 아니라 세상의 모든 자연과 함께 살고 있는 지혜인 것입니다.

저는 그래서 늘 미황사라고 하는 절에 살면서 여름, 겨울이 되면 초등학생들을 제일 먼저 초대합니다. 그래서 한옥집에서 살기도 하고 한옥집에서 한문공부도 합니다. 초등학교 시절에 이런 경험을 하지 못한다면, 이런 오래된 역사와 멀어집니다. 초등학생 시절에 이런 한옥집에서 살게 되면, 한옥집의 건축양식이 가슴 속에 남아서 나중에 어른이 되어서 세계적인 건축가가 된다고 하더라도 한옥의 건축, 못도 하나도 쓰지 않고, 나무끼리 결합하고 흙을 이용하는 것, 그리고 문을 열면 세상과 내가 하나가 되는 확장 되는 것들을 자연스럽게 접하게 되거든요. 그런 것들은 이론과 상관 없습니다. 감각적으로 감상적으로 접하게 된다면, 그게 늘 그 사람들의 미래와 연관된 겁니다. 그것이 아이들에게 늘 어렸을 때부터 한옥생활을 경험하게 하는 이유인데요. 그렇게 한옥생활을 하고 경험을 할 수 있는 곳이 한국에 많지 않습니다.

이제는 오랜 역사 유물에만 남아있고 서울에도 북촌한옥 마을이라고 해서 몇 군데만 보존지역으로 남아있고, 이 좋은 한국의 여유로운, 세상과 내가 하나된다는 사상이 담겨있는 한옥이 점점 세상과 멀어질 수록 사람들이 개인주의적 사고로 살지 않을까 싶고, 자연과 점점 멀어지는 사고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굉장히 걱정스럽습니다. 그래서 한국 사람들이라고 한다면, 한국의 전통 한옥에 대하여 진지하게 공부를 할 필요가 있고 경험도 해서 이것을 밑바탕으로 하여 비록 아파트에 살지만, 늘 그런 것(한옥의 사상)을 꿈꾸면서, 바라보면서 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English Summary

The Venerable Kumgang Sunim, the Abbot of a Korean Buddist temple called Mihwang-sa in Haenam city, South Korea, resides in the temple which has a 1300 year old history. The Venerable Kumgang Sunim explains that the temple’s oldest building is Dae Woong Jeon, the main building, which is 412 years old but could last up to 1000 years if well maintained.

Every summer and winter I always invite elementary school children as a priority to the temple so that they can experience living and studying Chinese writing in a Hanok.

When children experience certain feelings and thoughts (evoked by living) in a Hanok from elementary school days, these experiences will be connected permanently to their future.

Later, when they become adults, and become world class architects, they will naturally remember the Hanok architecture which uses clay and timber beams that are joined without using a single nail. In addition by simply sliding open any bedroom door towards the courtyard, people and nature meet naturally to become one with each other.

Unfortunately, there are not many places left to experience “Hanok living” in Korea. As Hanoks are built using timbers and clay, these materials quickly return to nature after many years when the hanoks are demolished. Waste disposal will not be an issue.

As Hanoks remain only as old historical relics and are located in just a few conservation areas, such as Bukchon Hanok Village, I fear greatly that our mindset could become more and more removed from nature.

So I believe that, as Koreans, we should invest time in learning earnestly about traditional hanoks and experience living in them. With this foundation, although the majority of Koreans now live in apartments, I hope we can live dreaming of and upholding the ideology of the Han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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