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6월 2일 권예숙님은 패숀디자이너 이며 가회동에서 자영업을 하시는 분입니다. 한옥의 가치에 관하여 말씀하고 있습니다 권예숙님은 서울 가회동 데이비드 킬번씨의 한옥을 방문하여 영상 인터뷰를 하였습니다. |
가회동 패션 디자이너 권예숙
저는 서울에 거주하고 있는 패션을 전공하고 패션일을 20년 넘게 하고 있는 권예숙이라고 합니다. 한옥에 대한 느낌은 제가 생활에 치여 바쁘게 살다 보니까. 잊혀졌던 우리의 것인데, 마치 공기처럼 소중한 것을 알지만 그것이 정말 소중한지 모르고 살아왔던 것입니다. 요즘 지인을 통해 이 동네를 보면서 한옥이라는 것이 새삼 중요한 것을 다시 일깨워주는 느낌이랄까요. 제가 우연히 대학생시절에 한옥을 개조한 카페를 가서 비오는 날 커피를 마시는데 비가 추녀에서 똑똑 떨어지는 느낌이 그 때 당시 너무 좋았는데, 몇 십년이 지난 지금도 그 느낌이 자꾸 되세겨지는 느낌이 좋았구요. 제가 부모님 한옥집에서 잠깐 살았을 때 ‘ㄷ’자형 마당에서 세수도 하고 빨래도 하면서 이웃집과 교감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있었다는 것.(이 인상깊었습니다.) 제가 일을 하면서 중국도 다니고 일본도 다니면서 (봤을 때) 이런 구조는 사실 없거든요. 제가 다닌 곳이 편협한 공간일지는 모르겠지만. 요새 이슈화되고 있는 에코, 친환경 말들을 하지만 저희는 몇 백년, 몇 십년을 통해서 자연스럽게 손때가 익은 것이 친환경인데, 그 자체를 애써 강조한다는 것이 인위적인 것 같습니다. 주변에서도 이야기 하듯이 부가가치의 개념으로 해서 한옥을 보존 하고 한옥에서 살고, 이것이 나중에 얼마나 가치가 있느냐 그런 것을 떠나서 여기서 숨쉬었던 옛 조상들, 어른들의 느낌 그대로 살았다는 것 그것 만으로도 저는 참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저희 아랫세대는 이것이 복고의 개념으로 다시 일으켜졌지만 그들은 체험하지 못했고 들어서 알고 있는 것이기 대문에 그 이상은 알 수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저는 중간 세대로서 저희 어머니 세대가 몸소 체험했던 것들 저희 할머니 세대가 삶을 이끌어왔던 부분이라는 것을 체험했다는 것이 정말 행복하다고 느낍니다.
마당에 고추를 심고 나무를 심고 그 자체 하나로써 그림 같은 풍경, 그것이 생활에서 자연스럽게 나왔다고 보거든요.
엄마가 우리들 도시락을 싸주던 공간, 그냥 그런 이야기가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보존할 가치가 있는 것 같습니다. 역사적으로 고증을 해서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라 그냥 생활터전이었기 때문에 그 이상의 미사여구는 필요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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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년부터 한옥에서 살아온 나의 한옥 사랑이 이웹싸이트의 계기가 되었다. 현재는 공익을 도모하기 위해 발전해 나가고 있다. 공익을 위하여, 우리는 서울시에 남아있는 전통 가옥인 한옥을 보호하는 데에 생겨나는 문제점들에 대한 문서, 수필, 의견 또 사진들을 발표하고 있다. 현재 한국의 하회마을과 양동, 이 두 한옥 마을이 유네스코로부터 세계문화유산 지정지로 인정을 받으면서, 전통한옥은 전 세계의 관심사가 되고있다. 우리는 이 웹사이트를 통해 독자들에게 한옥이 어떻게, 왜? 계속 파괴되어지는지, 누가 그 책임을 지고 있는지 등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고자 하며 또한 어떠한 조취가 취해져야 하는지에 대한 의견을 조성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아울러 이 웹사이트가 사라지는 서울의 한옥 문화유산의 보호를 돕기 위해 우리 개개인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스스로 생각하고 결정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이다. David Kilbur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