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9-20 University Student Yerim Haam explains her point of view about hanoks on a visit to David Kilburn at Kahoi-dong 31-79 |
함예림
대학생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저널리즘과 심리학을 공부하고 있는 함예림입니다. 제가 우연한 기회에 가회동이란 곳은 원래부터 알았지만, 킬번씨의 이야기를 듣게 되었고 관심이 생겼고 또한 이것을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 싶어서 댁을 찾아오게 되었는데, 킬번씨와 사모님께서 굉장히 놀라운 이야기들을 해주셔서 많은 자극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제가 예전에 삼청동에 살았기 때문에 가회동을 조금은 알고 있었고, 가회동이 우리나라에 몇 남지 않은 한옥이 보존된 마을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는데, 이렇게 무분별하게 수리가 되고, 흙과 나무로 되어야 하는 한옥이 콘크리트와 철을 이용해서 무분별하게 재개발이 되고 수리가 되고 또는 불법으로 어떤 일들이 자행되어지는 것을 보면서 일단 많은 안타까움이 들었습니다. 처음에는 킬번씨의 이야기를 듣고 사실 외국인이신데, 이렇게 우리의 문화, 자기 자신의 전통가옥과 문화를 지키기 위해서 힘드신 와중에서 고군분투 하고 계시는 것에 저희들은 사실 많이 놀랐어요. 이런 문제들에 대해서. 그래서 한국인으로써 참 부끄럽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우리 전통문화는 우리가 지켜야 되는데. 사실 건축물은 문화를 대표하는 것이기도 하고. 아까 킬번씨께 이런 이야기를 해주셨는데, ‘한국의 문화는 한국만의 것이 아니다. 세계의 것이다’ 라는 말이 되게 와닿았고, 사실 많은 젊은이들이 사회에 관심이 없고, 취업, 내 앞에 놓여진 것을 먼저 보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한옥의 문제에 대해 더더욱 관심을 가지지 않게 되고, 관심을 가질 만한 기회도 없고요. 킬번씨 댁에 와서 많은 이야기를 듣고나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저는 방송국 시사교양 PD를 꿈꾸는 사람인데, 우리가 모랐던 문제들이 도처에 있구나. 특히 이 평화로워보였던 마을 가회동에 많은 복잡한, 정부도 관련되어있고, 대기업, 불법건설업자 등 많은 사람들이 관계되어있는 일들이 이 평화로운 마을에도 있구나. 하는 것이 놀라웠고, 저의 작은 부분이 도움이 된다면 도와드리고 싶다고 생각했구요. 이 비디오테잎을 보시는 여러분들도 가회동닷컴을 찾아오셨습니까. 관심이 있어서 찾아오신 분들일꺼예요. 도움을 드리고 싶고 함께 하고 싶으시다면 오셔서 몇 남지 않은 가회동 31번지 전통가옥을 지키고, 또한 우리가 그 전통가옥을 왜 지켜야하는지, 우리가 왜 이렇게 이 일을 해야하는지 함께 알아가면서 이 프로젝트를 진행해나갔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http://www.kahoido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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