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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촌 가꾸기 기본계획 Pages 256-2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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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환경정비 계획안

앞에서 검토한 북촌 환경정비 구성을 토대로 본 절에서는 구체적인 환경정비계획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환경정비계획은 가회로, 계동길, 가회동 31번지 골목길, 창덕궁 서측 담장길, 북촌길(풍문여고길, 화동길 포함) 등 모두 6개 구간의 가로를 대상으로 수립되었으며, 각 가로별 정비계획의 내용은 북촌 주민의 생활편의를 개선하기 위한 생활환경정비 부문과 역사문화환경정비 부문의 내용을 함께 포함하고 있다.

. 가회로

현황

북촌지역을 남북으로 관통하는 주간선가로로 길이 850m, 20m, 보도폭이 약 3m로 구성되어 있고 차도 폭이 넓어 2차선임에도 불구하고 양 끝쪽으로 평행노상주차가 허용되는 거주자우선주차제가 시행되고 있으며 총 100여대의 주차가 가능하다.

가로 전면부는 근생시설이 주를 이루고 대형 음식점, 출판사, 성당, 안국선원 등이 입지해 있고 고급 연립 등이 새로 건설 중에 있으며 가회동 주거환경개선사업지구와 면해 있다가로를 상징하는 특별한 시설물은 없으나 대형 소나무가 가로수로 식재되어 있어 북촌의 지역성을 표현하고 있으며 헌법재판소에서 안국역 사이는 은행나무로 구분되어 식재되어 있다포장부분을 살펴보면, 보도는 소형고압블럭이고 차도는 아스팔트 포장으로 타지역과의 다를 바가 없으며 보도폭이 일부 구간 협소하여 보행에 다소 불편함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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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반해 차로 폭원은 넓게 확장되어 있어 이용율이 떨어지며 주차차량과 주행차량의 간섭이 예상되어 안전성의 문제를 발생시킨다또한 지형이 북에서 남으로 경사를 이루어 속도제어를 위한 조치가 필요하며, 가회로 북단에서 남쪽을 향한 전망이 양호한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하지만 전반적으로 북촌지역의 중심가로로서의 상징성이 부족함을 보이고 있어 이에 가로의 기능 뿐만 아니라 북촌지역의 지역적 특성에 합당한 상징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고려되어야 할 것이다.

계획의 방향

북촌지역의 중심이 되는 도로로서 주민에게는 문화적 자긍심을, 방문객에게는 고유한 문화를 알릴 수 있도록 고려되어야 하며 주차차량과 주행차량의 분리 등을 통해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하고 보도부분을 최대한 확보하는 등 보행자 위주의 여건을 조성하며 기타 휴게시설 및 편익시설 등을 설치하여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여, 주민의 거주환경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고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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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안별 비교  
대안별 비교  - page 257 ta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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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회로 정비 계획 대안1 : 소극적 정비

도로는 기존 평핼주차로 구성된 도로구조에서 주차공간을 3대당 1개씩 포켓식으로 보도화 하여 보도공간을 부분 확대하고 횡단보도 부분은 보도포장으로 험프형 횡단보도로 보행우선 공간의 장치로 활용하며 마을 버스정차대를 설치하여 안전성과 쾌적성을 제고한다.

시설물은 사람의 보행패턴을 고려하여 적절히 배치하고 버스정차대가 설치되는 곳 주변에는 사람들이 앉아 기다릴수 있는 휴게시설 등을 설치한다.

역사탐방로의 이미지를 고려해 시설의 재료선택시 석재 등 자연적인 소재를 선정하여 지역성을 느낄 수 있도록 한다또한 보도가 확장되는 부분에 전신주 지중화시 발생하는 분전반을 설치하도록 한다.

식재는 현재 소나무 가로수에 보도를 내는 부분의 가각부에 지피류 등을 도입하여 녹지공간을 최대한 확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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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회로 정비계획 대안 2 : 적극적 정비

가호 양쪽의 평행주차 형식을 한쪽에 모아 보도포장재로 포장하고 보도와 레벨을 같이하며 차로와는 식수대를 두어 공간을 분할한다횡단보도 부분 역시 보도 포장재로 설치하여 안전성 및 쾌적성을 고려한다또한 경사지의 차량 속도를 저감 시키기 위해 크랭크 등 교통진정기범(Traffic Calming Measures)을 적용하여 보행자의 안전과 가로경관 개선을 도모한다시설물은 사람의 보행패턴을 고려 적절히 배치하는데 버스정차대 앞부분은 사람의 밀도가 높은 곳으로 앉아 기다릴 수 있는 시설을 설치하고 버스정차대 뒷부분은 녹지대를 설치한다또한 휴게시설 등의 재료 선택시 석재등 자연적이며 전통적인 소재로 설치한다.

식재는 소나무 가로수를 보식하고 주차장과 차로와의 사이에 식수대를 설치하여 녹지공간을 확대토록 한다보식수종은 소나무, 조릿대, 맥문동 등 향토수종으로 잘 어우러지는 수정을 선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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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동길

현황

중앙고등학교에서 남쪽방향으로 개설된 길이 420미터, 너비6미터의 일방통행 구간으로 일방통행 표시 시설 및 도로여건(노면처리 등)이 낙후되어 일방통행 구간임을 판단하기가 어렵다.

차량의 소통보다 보행이 우선되는 보차혼용도로로서 보행량을 살펴보면 서비스 수준(LOS)이 첨두시간대 보행량을 기준으로 C급으로 열악하다이것은 도로에 불법주차를 함으로써 유효도로폭이 좁아졌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가로 전면은 근린생활시설과 주거가 혼합되어 있고 중앙고교, 대동정보고 학생들의 통학로로 보행밀도가 높다상가의 좌판, 서비스 및 통과 차량 등으로 보행과 차량이 서로 혼재되어 있어 보행의 안전이 우려되는 구간이다.

주변에 사적 2281호인 중앙고등학교, 보호수인 은행나무, 인촌기념관, 석정보름우물 등 많은 역사문화의 유적을 지닌 가로임에도 불구하고 그 환경이 열악하며 특히 석정보름우물은 방치 정도가 심해 시급한 보수정비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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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의 방향

주변에 많은 역사문화자원을 가진 과거로부터 이어져오는 오는 길로서 주변 역사문화자원과 더불어 길 자체 역시 역사적 가치를 지니고 있어 그 특성이 반영될 수 있도록 보호, 개선 되어야 할 것이며, 또한 주변한옥지구의 보호와 지역의 가치를 고양시킬 수 있도록 주변환경을 정비해야 한다.

길이라는 고유한 기능과 역할이 원활이 수행될 수 있도록 보행환경의 쾌적성 확보를 고려하고 차량의 소통을 위해 차량 통행방식의 재정비가 필요하며, 현재의 불법주차를 단속하여 무엇보다 보행이 우선시 되는 가로로 정비해야한다.

또한 주민참여를 통한 자체 감시와, 관리로 지속적인 정비가 이루어지도록 고려되어야 한다.

 
     
 
 
보행 통해 서비스 수준 분석 결과
 구분



 (m)
유효
보도

 (m)
단위
보행량
(//m)
서비

수준
(LOS)
중앙고등
학교 앞
이면도로
4.8 2 25.5 C
*종로구 북촌지구 기본조사 설계 2000. 12
 
     
  옛 지명인 석정골이라는 지명은 이 우물이 돌로 되어 있어 동네 이름이 석정골이라고 불리워진 것에서 유래하며, 이 우물물이 15일 동안은 맑고 깨끗했다가 15일 동안은 흐려지곤해서 보름우물이라고 불려졌다고 한다물이 유난히 차고 맛이 좋아 왕궁에서 사용해 왔다는 이 우물은 천주교 박해당시 엄청나게 많은 순교자들이 발생하자 갑자기 물 맛이 써져서 한 동안 사용되지 않았다는 이야기도 전해 내려오고 있다외국인으로는 처음으로 국내에 들어와서 선교활동을 폈던 중국인 주문모(      )신부가 1794년 12월 17 압록강을 건너 국내에 들어와 이 동네 신도(역관. 최인길 마티아)집과 여신도 회장이었던 순교자 강완숙(골롬바)의 집에 숨어 성사집행을 하며 선교활동을 벌일 당시 이 우물에서 길어낸 물로 영세를 주고 마시기도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옛 지명인 석정골이라는 지명은 이 우물이 돌로 되어 있어 동네 이름이 석정골이라고 불리워진 것에서 유래하며, 이 우물물이 15일 동안은 맑고 깨끗했다가 15일 동안은 흐려지곤해서 보름우물이라고 불려졌다고 한다물이 유난히 차고 맛이 좋아 왕궁에서 사용해 왔다는 이 우물은 천주교 박해당시 엄청나게 많은 순교자들이 발생하자 갑자기 물 맛이 써져서 한 동안 사용되지 않았다는 이야기도 전해 내려오고 있다외국인으로는 처음으로 국내에 들어와서 선교활동을 폈던 중국인 주문모(      )신부가 1794년 12월 17 압록강을 건너 국내에 들어와 이 동네 신도(역관. 최인길 마티아)집과 여신도 회장이었던 순교자 강완숙(골롬바)의 집에 숨어 성사집행을 하며 선교활동을 벌일 당시 이 우물에서 길어낸 물로 영세를 주고 마시기도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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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안별 비교  
대안별 비교 - table on page 2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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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동길 정비계획 대안 1 : 10m 도로 확폭안

기존 6미터 도로를 양쪽 2미터씩 확폭하여 2차로로 계획하고 양방통행을 실시하여 차량이 원활한 소통을 우선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양방통행 및 도로, 보도를 확보하고 넓힘으로써 차량의 원활한 소통 및 보차의 분리로 안전성을 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협소한 도로폭을 확폭하고 양쪽 보도를 신설함으로써 현재 도로변에 위치한 건축물(한옥11, 양옥33)의 철거가 예상되며 이에따른 부지매입비 및 도로 신설 등의 막대한 추가비용의 문제가 발생한다.

또한 도로확폭을 하기위하여 도시계획도로로 지정되어야 하는 행정절차가 있어 많은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판단되며, 북촌의 특징인 한옥과 여러 역사문화유적, 자원의 훼손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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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동길 정비계획 대안 2 : 기존 도로 활용안

일방통행제를 유지하면서 차랴의 원활한 소통과 보행의 쾌적성을 도모하고 한옥 및 계동길의 역사적 가치를 증진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매입한옥 주변, 한옥밀집지역 주변, 역사유적 주변에 있는 불량하거나 노후된 일반 건축물을 매입하여 보행공간 등으로 활용하여 계동길이 지니는 문제점을 해결하고, 근대적 건축양식과 어울리는 포장재를 선정하여 차. 보도를 포장하고 단차를 없애 보행이 우선시 되도록 한다또한 현실적으로 확폭하는 것 보다 부분 정비하는 것이 비용이나 실용성에서 유리하다고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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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년부터 한옥에서 살아온 나의 한옥 사랑이 이웹싸이트의 계기가 되었다. 현재는 공익을 도모하기 위해 발전해 나가고 있다. 공익을 위하여, 우리는 서울시에 남아있는 전통 가옥인 한옥을 보호하는 데에 생겨나는 문제점들에 대한 문서, 수필, 의견 또 사진들을 발표하고 있다. 현재 한국의 하회마을과 양동, 이 두 한옥 마을이 유네스코로부터 세계문화유산 지정지로 인정을 받으면서, 전통한옥은 전 세계의 관심사가 되고있다. 우리는 이 웹사이트를 통해 독자들에게 한옥이 어떻게, 왜? 계속 파괴되어지는지, 누가 그 책임을 지고 있는지 등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고자 하며 또한 어떠한 조취가 취해져야 하는지에 대한 의견을 조성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아울러 이 웹사이트가 사라지는 서울의 한옥 문화유산의 보호를 돕기 위해 우리 개개인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스스로 생각하고 결정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이다. David Kilbur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