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noks - My Point of View 12

Kim Jeong-Hee / 김정희

Bookmark and Share

 

김정희
선생님

안녕하세요 저는 김정희라고 합니다. 저는 어린아이들의 영어를 가르치고 있는데요. 제가 고등학교 때 가야금 부서를 들었습니다. 그것이 다른 사람들과 다르게 보이진 않을까 그런 이유일지도 모르겠지만, 우리나라 것이어서 그래서 그 부서에 들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 후에 대학교에 들어가서 이 나라 저 나라를 여행을 했는데요. 그리고 또 제가 교육 쪽에 종사하고 있는데 아이들에게 제가 느낀 바를 전달하는 것이 너무 좋아요. 제가 영어를 가르치고 있는데요. 다른 영어 선생님들과 다른 것은요. 제가 이것을 즐기고 있고, 그 즐거운 바를 아이들에게 전달하는 점 인 것 같아요. 여러 나라를 구경했는데요. 그 이유는 아이들에게 좋은 교육을 해주기 위해서 인데요. 그 나라에 가면 가장 먼저 가보는 곳이 도서관과 책방, 그리고 어떻게 수업을 하는지 살펴봅니다. 선생님들이 어떤 식으로 아이들에게 하는지, 어떤 방법으로 해결을 하는지 보는데요. 그리고 돌아와서는 아이들에게 이 나라는 어떻다, 저 나라는 어떻다. 이야기 해 줍니다

여기 오니까 맨 처음에 좀 눈물이 날 것 같았습니다. 글쎄요… 모두들 똑 같은 마음을 갖지 않나 싶어요. 속 내면이 어떻든지 간에 이야기를 듣지 않더라도 누구나 ‘왜’ 라는 의문을 가질 것 같아요. 사실 (북촌의 실정에 대해) 잘 몰랐어요. 아예 몰랐던 일인데, 우연치 않게 이 북촌이라는 곳을 6월에 오게 되었어요. 외국인 친구가 한국을 보여달라고 해서 왔었어요. 사실 우리나라에 오면 어디를 보여줘야하나. (고민했었어요) 우리나라는 하루면 돼! 일본은 온천 등 대표적인 곳이 많은데 한국은 경주 찍고 제주 찍고 하루면 된다고 들었거든요. 그런데 저도 일을 하기 때문에 그래도 이 근처에 어디 보여줄 데가 없을까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그런 곳? 덕수궁이나 창경궁 이런 곳도 있는데, 정말 숨을 쉴 수 있는 그런 곳을 보여줄 수 없을까? 하다가 북촌이라는 곳을 알게 되었어요. 그런데 인터넷에서 본 것과 달리 첫 발을 내딛었을 때 상상 외라고 해야하나요. 북촌이라고 하니까 모습은 정말 장황했는데, 한국이 없어요.. 정보센터에 가서 “지도 좀 주시겠어요.” 해서 지도를 따라서 여기저기 다녀오긴 했지만, 제가 이 친구들을 데려오기 전에 사전답사를 좀 하고 올 걸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도대체 한옥이란 곳이 어디 있는 거지?’ 길이 전부 현대적이고, (외국인 친구들에게) 미안하기도 하고 물어서 여기 가회동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그날따라 너무 좋았던 것은요. 한국적인 음악도 들을 수 있었고요. 진짜 이 한옥에 와서 ‘여기가 한옥이구나’ 느낄 수 있었고, 외국인 친구들에게 그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게 기분 좋았어요. 유독 다른 곳은 볼 수 없었지만 정말 이곳이 감동적이었고, 감명적이었은데, 이 사이트에서 알게 된 것은 ‘어머 여기가 사라져가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이게 왜 이슈화 되지 않았을까? 우리 나라 것인 데!’


제가 뉴스를 참 많이 보는데요. 정치적인 내용은 제가 이해하기 어렵기 때문에 잘 보지 않지만 다른 나라 것은 많이 봐요. 언제 때 것인 지는 잘 모르겠는데요. 만리장성 다 아시잖아요. 어쩌면 북촌보다도 더 유명한 곳인데요. 그렇게 유명한 장소가. 댐이 무너져서 물이 새어 나오는 것을 막기 위해 만리장성 돌을 빼서 그 물을 막았다는 뉴스를 봤어요. 이 것은 세계적인 뉴스로 봤을 때도 ‘아니 이렇게 무식한 일이 다 있나’ 라고 다들 이야기 했을 것 같거든요? 네티즌들도 그렇게 이야기 하고, 우리도 일반적으로 봤을 때 말이에요. 물론 남의 일이니까 어쩌면 이렇게 이야기 할지도 모르는데요. 제 주변에 많은 외국인 분들이 있어요. 그런 사람들에게 물어봤을 때 ‘그래? 너네 바보 아냐?’ 라고 말할 것이고, 일반 아이들에게 물어봐도 ‘왜요? 왜 그래요?’ 무슨 이유가 있긴 하겠지만 ‘그런데 왜요? 왜 그래야 해요? 우리나라 것인데 왜 그래요?’ 일반적으로 이렇게 생각하거든요. 외국인들도 ‘너희는 너희 것도 못 지키니? 너흰 문화도 없니?’ 라고 말하겠지요.


얼마 전에 일본에 있는 영어선생님을 만나러 워크샵을 다녀왔어요. 그러면서 교토에 들리게 되었는데, 교토에 갔더니 일본이라는 곳이 숨을 쉴 때 느껴지더라고요. 저는 지금 이렇게 작은 곳에 왔는데요. 지금 이렇게 숨을 쉬는 것도 너무 좋고요. 그러면서 교토와 비교가 되거든요. 여기까지 오는 데 공사하는 곳도 많이 있었고요. 너무 좁다라는 생각이 들고 이것마저 없어지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저는 인천에 살아요. 동인천 쪽에 한옥 비슷한 레스토랑이 있었어요. 오래 전에 ‘여긴 참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곳이구나’ 라고 생각했고, 내부 속안에도 (한옥과 많이) 비슷하게 만들었었거든요. 외국 친구들이 왔을 때 최근에 한번 가게 되었거든. 그런데 여기도 불이 나서 다시 건축을 하긴 했는데 옛날과 똑같이 하진 않고요. 더 낫게 하고 싶었겠지만 너무 현대적으로 하려다 보니까 그런 맛이 없어지지 않았나 싶어요. 사람들이 이렇게 옛 것을 찾지 않나 싶어요. 편안하면서, 아무튼 그건 기본이 아닌가 싶어요.


제가 혹시 말을 잃어버리지 않을까 싶어서 이렇게 적어왔는데요. 제가 여기에 왔을 때, 여기에 대한 정보가 하나도 없었기 때문에 이명박 정부가 사신 다는 그런 곳도 있다고 해서 정말 관광차원에서 찾아보고 그랬지만 결국은 못 찾아보고 갔어요. 대통령님께, 제가 제대로 된 생각인지는 몰라도 일반적인 생각이 아닐까도 싶거든요. 여기는 남겨주셨으면 좋겠어요. 그렇게 힘을 써주셨으면 좋겠어요. 여기를 더 이상 무너뜨리고 없애지 말고요. 그것은 대통령님이 해주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여기는 아주 조금 남았어요. 그다지 많이 남지도 않았고요. 저는 이번 토요일 워크샵을 해요. 전북선생님 영어 스킬 강연을 하게 되요. 거기서도 제가 6월에 이곳을 알게 된 것을 이제 선생님들께 알릴 수 있을 것 같아요. 다들 공감을 하실 것 같고 이 이야기를 보존하자는 이야기를 많이 알릴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제가 영어로 이야기 할 수 도 있는데, 사실 좀 창피해요. 외국인들에게는, 그렇죠.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English Summary

Kim Jeong-Hee
English Teacher

I am an English teacher. When I heard the Bukchon story, my first thought was ‘why’. I only came to Bukchon 6 months ago when foreign friends asked me to show them around Seoul. We walked around Bukchon for a long time but they were not Hanoks at all. Then we asked someone who directed us to Kahoi-dong. For sightseeing, our neighbouring country, Japan has so many beautiful places to see but people say that in Korea, just for a day, you go to Kyong joo city and Jeju city then that’s it. I was so happy to see genuine Hanoks. But how come nobody makes an issue out of the Kahoidong problems. They are disappearing.

These are Korean heritage. Once I went back to a nice restaurant in the Hanok style, but it had been burnt down and they had reconstructed it. I was surprised to see it was too modern. There was none of the beauty it once had.

Children I teach often ask ‘why?’ ‘Why do we do things that way?’ ‘They are ours and why can’t we keep our own style?’ Foreigners often ask me ‘why can’t you keep your own tradition?’ ‘Can’t you keep your own things?’ How do I answer them? Mr President, please leave this place alone. You should order that the conservation area be kept intact. I hope you do not destroy this area any more. In my forthcoming workshop, I intend to inform my colleagues so that many people get to know Kahoidong story.

 

< Previous  Next>

http://www.kahoidong.com
Contact us

1988년부터 한옥에서 살아온 나의 한옥 사랑이 이웹싸이트의 계기가 되었다. 현재는 공익을 도모하기 위해 발전해 나가고 있다. 공익을 위하여, 우리는 서울시에 남아있는 전통 가옥인 한옥을 보호하는 데에 생겨나는 문제점들에 대한 문서, 수필, 의견 또 사진들을 발표하고 있다. 현재 한국의 하회마을과 양동, 이 두 한옥 마을이 유네스코로부터 세계문화유산 지정지로 인정을 받으면서, 전통한옥은 전 세계의 관심사가 되고있다. 우리는 이 웹사이트를 통해 독자들에게 한옥이 어떻게, 왜? 계속 파괴되어지는지, 누가 그 책임을 지고 있는지 등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고자 하며 또한 어떠한 조취가 취해져야 하는지에 대한 의견을 조성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아울러 이 웹사이트가 사라지는 서울의 한옥 문화유산의 보호를 돕기 위해 우리 개개인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스스로 생각하고 결정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이다. David Kilbur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