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noks - My Point of View 18

Kim Jaes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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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8-21 Kim Jaesung, a professor of Buddhism, visited David Kilburn's hanok in Kahoi-dong, Seoul, to explain his views about the value of hanoks.

김재성
불교학 교수


지금 가회동 31번지 미스터 킬번씨 집에 와서 인터뷰 비슷한 녹음을 하고 있습니다. 저도 삼청동에 이사 온지 이제 1달 정도 되었는데, 인왕산과 북악산을 바라보는 이 좋은 북촌마을에 와서 정말 좋은 공기 속에서 잘 지내고 있는 주민이 되어가지고 이웃에 이렇게 의식이 있는, 그것도 외국인이 영국국적을 가지고 있는 미스터 킬번씨가 20여년 동안 한옥, 북촌에서 살면서 비록 외국을 왕래했지만 이 한옥을 지키기 위해서 이렇게 열심히 작업을 하고 있다는 데에 고마움과 부끄러움을 함께 느끼면서 이런 인터뷰에 응하게 되었습니다. 지금 제가 있는 이 곳은 이 집의 응접실 같은 곳인데, 바로 앞 마당에는 아주 작은 마당이지만 양명한 햇빛이 들고 입을 크게 벌리고 웃고 있는 석상이 있고, 작은 수조 같은 데서는 옥잠화가 피어있고, 너무나 아름다운 시원한 곳에 앉아가지고 이 더운 여름날 이렇게 하고 있는데. 저는 일본에서 한 9년 가까이 유학을 하면서 가장 놀랬던 점이 우리가 겉으로 일본을 잠시 보고 오면은 일본의 화려한 변화된 현대적인 모습만 보이고 그래서 일본이 현대 국가라는 것을 한 눈에 알 수 있지만 그 안에서 주민이 되어서 살면서 가장 크게 느낀 점은 일본이 지키고 있는 전통적인 삶의 양식 또는 전통적인 문화재, 신사나 절이나 현대화된 것도 많이 있지만 과거에 남아있는 작은 전통들 전통문화를 정말로 잘 지키고 있는 나라구나 하는 것에 참 놀란 점이 있습니다. 제 한옥 마을에 와서 보니까 31번이 이 일대에 와서 보니까 지금 겉으로 60집 정도가 잘 보존되어 있다고 하는데, 이 보존되어 있는 이 한옥마을 안에 아주 편리를 위해서 지은 집들이고 여러가지 편법을 써서 지은 집들이지만 어울리지 않는 너무나 큰 저택들이 들어서있는 것을 보면서 이상하다 이상하다 생각하면서 무슨 이유가 있겠지 라고 지나쳐왔는데, 여기 와서 미스터 킬번씨 두분 내외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참 부끄럽게 최근 7~8년 동안 너무 부끄러운 일이 여기서 많이 일어났구나 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우리가 전통적으로 살아온 이 삶의 방식이 얼마나 우리의 삶과 이웃과 건강과 또 자연과 조화를 이루고 있는 가를 물씬 풍겨주는 이 한옥 집들이 이런 어떤 환경들을 그냥 당장 편하다고 예전의 지혜들을 다 무시하고 현대식 편리함만을 추구하고 있는 것이 오히려 우리에게는 해가 되고 있고, 여러가지 환경문제나 또는 어린아이나 어른들의 아토피 문제나 환경을 훼손하면서 오는 이 부작용들이 우리에게 얼마나 많은 또 거꾸로 우리가 그 부작용에 해를 입는지를 우리는 경험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이 완전 친환경 소재로 만들어진 나무와 흙과 자연적인 소재로 만들어진 한옥이 정말 잘 보존 되어서 우리가 한옥을 지키면 그 한옥이 우리가 지킨 자연, 우리가 지킨 전통적인 삶의 모습들이 결국은 우리를 지켜준다는 교훈, 사실을 정말로 더 뼈저리게 느껴서 남아있는 한옥들 정말 제대로 잘 보존하면서 여기 사는 주민들이 정말 행복할 수 있는 그러한 환경들을 만들기를 정말 간절하게 바라고요. 저희야 큰 조건이 안되어서 이런 한옥에 들어와서 살 수 있는 입장이지만 이런 한옥이 그것도 외국인의 입장에서 이런 한옥을 좋아해서 구매해서 살고 있으면서 이런 지키는 운동을 하고 있다는 것이 너무나 고맙고 그런 의미에서 어쨌든 북촌 한옥마을이 세계적으로 잘 알려져서 문화유산으로 등록될 수는 없다고 할지라도 우리 한국인으로서의 자랑스런 문화유산으로 우리들이 살고 또 후손들이 살 수 있는 그런 훌륭한 마을로 남아있기를 정말로 간절하게 바랍니다. 얼마 전에 안동 하회마을, 경주에 영동마을 두 마을이 세계의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것도 정말로 살아있는 사람들이 살고 있는 지역이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희귀한 예라고 들었는데, 우리 북촌도 정말 잘 보존 되었더라면 창덕궁과 더불어서 사람이 살고 있는 문화유산으로 지정될 수 있는 그런 곳이었는데 참 안타까운 마음도 많이 들지만 지금부터라도 정말 한사람 한사람 주민들과 한국 국민들이 깨어서 이런 좋은 지역을 좋은 삶의 환경을 스스로 지켜나가는데 보다 더 관심을 갖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인사를 마치겠습니다. 어쨌든 이런 좋은 환경을 정말로 잘 지켜낸 이 킬번 두 부부께 정말로 감사드리면서 이 집이 정말로 유일하게 남아있는 한옥이 되지 않도록 더 많은 집들이 전통적인 것을 잘 남기면서 또 생활 속에 어떤 좋은 편리함을 함께 갖출 수 있는 그렇게 양존할 수 있는 공존할 수 있는 환경이 되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Kim Jaesung
Professor of Buddhism

It has been about one month since I moved to Samcheong-dong and have been enjoying life as a resident of the lovely Bukchon (The Northern Village) while appreciating Inwang san (mountain) and Bukak san (mountain) and really clean air. I am interviewed now with mixed feelings of gratitude and shame as Mr Kilburn of British nationality has been living for more than 20 years, and working so hard to conserve his Hanok.

While studying in Japan for 9 years or so, the most surprising point was that, people on a short visit see superficially that Japan is a modern country with glittering modern styles and with many modernised shinsas (Japanse spirit house) and temples, I notice that Japanese residents preserve their remaining traditions, traditional cultures and heritage remarkably well.

It appears on the surface that there are about 60 well-preserved Hanoks in this Hanok village. I often thought it was strange to have such big houses in the conservation area but now I’ve heard that many are built for modern convenience by using various expedient methods. During the last 7~8 years many shameful things happened here. Traditional Hanok living style which harmonises life, neighbours, health and nature are ignored along with old wisdom and traditions for the sake of modern convenience only.

We are now experiencing the side effects of modern living which are harmful to us;- atopic dermatitis in children and adults and many environmental problems. When we preserve Hanoks which are built with timber, clay and natural materials that are completely environmentally friendly, nature protected by the Hanok will in return protect us. I feel strongly about this lesson and the fact that the traditional life style we adhere to will protect us. I hope Hanok village residents can create an environment where they feel really happy.

I heard not long ago that Hahoe village of Andong and Youngdong village in Kyeongju both were designated as World cultural heritage sites. Had we protected Bukchon well, it could possibly have been selected, too.

From now on, each resident of this village and the whole Korean nation should all wake up to protect our own good living environment. I thank Mr and Mrs Kilburn for maintaining this lovely environment. I hope that this will not be the only remaining Hanok left here. I hope that we will have a traditional village where we can live and pass on to future generations. Thank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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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년부터 한옥에서 살아온 나의 한옥 사랑이 이웹싸이트의 계기가 되었다. 현재는 공익을 도모하기 위해 발전해 나가고 있다. 공익을 위하여, 우리는 서울시에 남아있는 전통 가옥인 한옥을 보호하는 데에 생겨나는 문제점들에 대한 문서, 수필, 의견 또 사진들을 발표하고 있다. 현재 한국의 하회마을과 양동, 이 두 한옥 마을이 유네스코로부터 세계문화유산 지정지로 인정을 받으면서, 전통한옥은 전 세계의 관심사가 되고있다. 우리는 이 웹사이트를 통해 독자들에게 한옥이 어떻게, 왜? 계속 파괴되어지는지, 누가 그 책임을 지고 있는지 등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고자 하며 또한 어떠한 조취가 취해져야 하는지에 대한 의견을 조성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아울러 이 웹사이트가 사라지는 서울의 한옥 문화유산의 보호를 돕기 위해 우리 개개인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스스로 생각하고 결정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이다. David Kilbur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