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10-9-19 Nutritionist Yu Yu-Hee explains her point of view about hanoks on a visit to David Kilburn at Kahoi-dong 31-79 |
유유희
영양사
제 이름은 유유희이구요. 직업은 영양사입니다. 우연히 여기에 와서 초대를 받아서 오게 되었는데, 한옥집은 들어오기는 처음인데, 너무 좋고, 이 한옥집에 있으니까 참 조용하고 창밖으로 바라보는 풍경이 느긋하고 여유롭고 사람마음을 되게 편안하게 해주는 것 같아요. 그리고 계절이 가는 것도 보이고, 한옥이 예전부터 우리가 살아왔던 집이잖아요. 그런데 그런 것이 없어지는 게 많이 안타깝고, 도시에 가면 아파트나 빌라, 한국적인 것을 볼 수 없는 딱딱한 것 밖에 없는데 이런 도시 속에서 한옥을 보니까 좀 새롭다고 해야 하나 (하는 것을 느꼈고요.) 외국인이 한국에 오면 좀 한국적인 것을 찾게 되는데, 그냥 도시에 가면 한국적이라기보다는 틀에 박힌 건물들만 보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하거든요. 외국에 나갔을 때도 그 나라에 맞는 문화를 보고 싶어하지, 일반적인 그런 것보다는 한국적인 한옥이 더 많아 졌으면 좋겠는데 점점 없어져서 안타깝구요. 사람들이 전통적이고 우리 문화를 더 알릴 수 있는 한옥을 더 보존하고 지켜나갈 수 있도록 많이 노력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요즘에는 시골에도 가보면 한옥보다도 서양식으로 짓는 집들이 많아졌더라고요. 어렸을 때 좋았던 기억이 한옥은 아니었지만 할머니네 집 마루바닥에 누워서 바람을 맞았던 기억이 좋았어요. 요즘은 그런 옛것이 없어지는 것이 안타깝고요. 계속 너무 서양화되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그래서 한옥을 좀 더 보존하고 아끼고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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